2000년대 초반 PC방 간식 내기 필수였던 포트리스와 건바운드
2000년대 초반 복고풍 마우스와 마우스패드, 캔커피, 봉지 과자가 놓인 PC방 책상 풍경. 안녕하세요, 10년 차 생활 블로거 김도현입니다. 요즘 날씨가 부쩍 쌀쌀해지니 예전 PC방에서 친구들과 컵라면 하나 놓고 열을 올리던 시절이 문득 떠오르더라고요. 특히 2000년대 초반은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황금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재미있는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던 시기였습니다. 그중에서도 간식 내기 게임의 양대 산맥이었던 포트리스와 건바운드를 기억하시나요? 각도와 바람을 계산하며 신중하게 샷을 날리던 그 긴장감은 지금의 화려한 그래픽 게임들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거든요. 오늘은 그 시절 우리를 잠 못 들게 했던 두 게임의 추억을 다시 한번 꺼내보려고 합니다. 목차 1. 국민 게임 포트리스 2 블루의 위엄 2. 전략의 정점 건바운드와의 비교 3. PC방 간식 내기의 짜릿한 추억 4. 김도현의 뼈아픈 컵라면 실패담 5. 자주 묻는 질문(FAQ) 국민 게임 포트리스 2 블루의 위엄 포트리스 2 블루는 당시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파급력이 대단했습니다. 탱크 종류도 다양해서 미사일 탱크, 멀티 미사일 탱크, 그리고 운 좋게 걸리면 무적이 된 기분을 느끼게 해줬던 슈퍼 탱크 까지 정말 다채로웠거든요. 밸리 맵에서 턴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각도를 조절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함 속에 숨겨진 정교함이었던 것 같아요.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나타내는 화살표를 보며 1도 단위로 각도를 맞추는 작업은 흡사 수학 문제를 푸는 것만큼이나 집중력을 요했거든요. 더블 파이어 아이템을 써서 상대방의 체력을 깎아내릴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배경 음악이 정말 일품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웅장하면서도 긴박함이 넘치는 멜로디는 게임의 몰입도를 한껏 높여주었습니다. 당시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길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게임이었기에 국민 게임이라는 칭호가 전혀 아깝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