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이전 전략 시뮬레이션을 이끌었던 고전 명작들
모래와 이끼 위에 놓인 플라스틱 장난감 병사들과 나무 성 블록을 위에서 내려다본 실사풍 이미지. 안녕하세요, 10년 차 생활 블로거 김도현입니다. 여러분은 처음으로 밤을 새우며 즐겼던 게임이 무엇인지 기억하시나요? 아마 많은 분이 스타크래프트를 떠올리시겠지만, 사실 그 전설이 탄생하기 전까지 우리들의 잠을 설치게 했던 수많은 전략 시뮬레이션 명작들이 존재했답니다. 요즘은 화려한 그래픽과 복잡한 시스템이 당연해졌지만, 가끔은 투박한 도트 그래픽 속에서 치열하게 머리를 싸매던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더라고요. 마우스 클릭 소리만 가득했던 방 안에서 자원 하나에 일희일비하던 감성은 정말 독보적이었던 것 같아요. 오늘은 스타크래프트라는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기 전, 실시간 전략 게임(RTS)의 기틀을 닦고 시장을 주도했던 고전 명작들을 하나씩 꺼내보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추억과 실패담까지 곁들여서 풍성하게 이야기를 풀어낼 테니 천천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차 1. 모든 것의 시작, 듄 2000과 오리지널의 위엄 2. 고전 RTS 명작들의 특징 비교 분석 3. 워크래프트와 C&C가 만든 양대 산맥의 시대 4. 국산 전략 게임의 자존심과 뼈아픈 실패담 5. 자주 묻는 질문(FAQ) 모든 것의 시작, 듄 2000과 오리지널의 위엄 실시간 전략 게임의 조상님을 꼽으라면 단연 듄 시리즈를 빼놓을 수 없거든요. 1992년에 등장한 듄 2는 현대 RTS의 문법을 정립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해요. 자원을 채취하고 건물을 짓고 유닛을 뽑아 적을 섬멸하는 그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규칙이 여기서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유닛을 하나하나 드래그해서 부대 지정하는 기능조차 없었다는 점이 지금 생각하면 참 놀랍더라고요. 일일이 유닛을 클릭해서 이동 명령을 내려야 했으니 손가락이 남아나질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스파이스라는 자원을 두고 벌이는 세 가문의 암투는 어린 마음에도 정말 몰입감이 넘쳤던 것 같아요. 특히...